심리학

현실치료의 주요개념과 성격이론

웃쨔웃쨔 2022. 6. 28. 17:13

현실치료는 윌리엄 글래서가 창시한 심리치료법으로서 행동의 선택이론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의 선택이론에 따르면, 개인의 모든 행동은 기본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그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다. 인간은 다섯 가지의 기본적 욕구, 즉 생존, 사랑, 성취, 자유, 재미의 욕구를 지니며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내면적인 가상 세계인 좋은 세계를 발달시킨다. 인간은 좋은 세상을 추구하며 획득하기 위해서 행위, 사고, 감정, 생리적 반응으로 구성된 전체행동을 선택한다. 이처럼 인간은 기본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좋은 세상을 획득하기 위해서 전체행동을 선택하는 하나의 통제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글래서에 따르면, 아동은 기본적 욕구가 잘 충족된 경험을 통해서 나름대로 좋은 세계를 발달시킨다. 또한 자기 경험과 모방을 통해서 세상을 통제하는 다양한 방법을 배우고 전체행동을 선택한다. 적절한 전체행동을 통해서 기본적 욕구가 잘 충족되는 개인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된다. 그런데 개인이 불행감을 느끼고 부적응적 증상을 나타낸다면, 그것은 자신이 선택하고 있는 행동이 기본적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경고라고 할 수 있다. 현실치료의 목표는 내담자들이 자신의 좋은 세상을 인식하고 기본적 욕구들을 잘 충족시킬 수 있는 행동을 선택하도록 돕는 것이다. 즉, 내담자가 더 현명한 선택을 하도록 도움으로써 자기 삶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현실치료자는 내담자들이 자신의 욕구와 소망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장단기 목표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서 실천하도록 돕는다. 현실치료자는 안전한 치료적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내담자가 수용적이고 지지적인 분위기 속에서 자기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갖도록 격려한다. 내담자의 구체적인 행동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서 현실치료자는 WDEP라는 치료모델을 사용한다. 치료자는 내담자가 원하는 소망을 명료화하고 그러한 소망을 실현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선택하고 있는지 자각하게 한다. 이어서 그러한 행동이 소망을 잘 충족시키고 있는지 평가하고 그렇지 못하다면 좀 더 효과적인 행동을 선택하여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도록 돕는다. 현실치료는 과거가 아닌 현재에 초점을 맞추어 내담자의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킴으로써 더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돕는 구체적인 절차와 기법을 갖추고 있는 매우 실제적인 치료법이다. 특히 현실치료는 다양한 청소년 문제, 알코올과 약물남용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며 학교, 교정기관, 사회 복귀시설, 종합병원뿐만 아니라 기관 경영과 공동체 운영에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현실치료의 기본 철학에 대해서 알아보자. 현실치료는 내담자의 자발적인 변화를 중시한다. 치료자가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내담자를 변화시키려 하기보다 내담자 스스로 자기 행복을 위해서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현실치료의 입장은 글래서의 독특한 철학적 관점에 근거하고 있다. 창시자는 외부 통제 심리학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심리학, 즉 내부통제 심리학을 제안하고 있다. 외부 통제 심리학은 학문적이든 상식적이든 기본적으로 처벌과 보상을 통해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타인의 행동을 변화시키려는 태도를 뜻한다. 즉, 잘못한 사람은 처벌하려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따르게 하고, 잘하는 사람에게는 상을 주어 우리가 바라는 일을 계속하게 만들려는 태도를 의미한다. 외부 통제 심리학은 나는 당신에게 무엇이 올바르고 행복한 것인지를 알고 있다는 사고방식에 근거하고 있다. 이러한 외부 통제 심리학이 우리 사회의 곳곳에 만연해 있으며 인간의 불행과 갈등을 만들어내는 원천이 되고 있다. 부모, 교사, 사업가와 같이 권력을 지닌 사람들은 그들의 자녀, 학생, 직원들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권력을 행사하며 통제해왔다. 통제는 어떤 것이든 개인이 원하지 않는 것을 행하도록 유도하고 강요하는 시도를 의미한다. 이러한 통제는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든 모든 사람이 원하는 자유를 빼앗아 간다. 외부 통제 심리학은 오랜 인류의 역사를 통해서 다양한 사회적 활동에 활용되어 불행을 감소시키기는커녕 서로를 통제하려는 과정에서 오히려 불행과 갈등을 확산시키고 있다. 외부 통제를 받는 힘 없는 사람들은 자신도 언젠가 힘을 얻어 다른 사람들을 통제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갖고 살아가며 외부 통제 심리학을 암묵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글래서에 따르면, 심리치료도 자칫 외부 통제 심리학에 근거하고 있는 개입행위가 될 수 있다. 치료자가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서 내담자를 통제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수 있다. 비행 청소년을 비롯한 많은 내담자를 치료하면서 이러한 태도가 바람직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효과적이지도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 치료자는 어떤 삶의 방식이 내담자에게 바람직하고 행복한 것인지 알고 있다는 일반적인 태도를 지양해야 한다. 그 대신 치료자는 내담자에게 어떻게 하면 다인 이 원하는 대로 인생을 자유롭게 살면서 다른 중요한 사람들과도 잘 지낼 수 있는가? 라는 물음을 제시하며 그가 원하는 삶을 살도록 도와야 한다. 현실치료는 선택이론에 근거하며 이 이론은 새로운 내부통제 심리학이다. 이에 따르면,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인간은 나 자신뿐이다. 우리는 거의 모든 행동을 선택하고 있으며 불행과 갈등도 우리가 선택한 것이다.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서로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만 한다. 정신질환이라고 부르는 자기 파괴적 행동을 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불만족스러운 인간관계 때문이다. 그런데 외부 통제 심리학에 근거하는 한 불만족스러운 관계를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잘 지낼 뿐만 아니라 더 가까워지는 방법을 추구하며 배워야 한다.